“시리얼 설탕함유량 도넛보다 많아”

켈로그-테스코 도넛 비교 결과

아침식사 단골 메뉴인 시리얼이 잼이 발린 도넛보다 설탕 함유량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연구진은 유통전문업체인 테스코에서 판매하는 잼 도넛과 유명한 시리얼

브랜드인 네슬레 허니 취리오스, 켈로그 프로스티, 코코팝, 슈가팝스 등에 함유된

설탕과 소금의 양을 비교했다.

그 결과 테스코 도넛에는 설탕이 8.6g 함유된 반면 시리얼에는 1인분인 30g 당

브랜드별로 각각 10.53g, 11.1g, 10.2g, 10.5g의 설탕이 들어있어 달달한 도넛보다

더 많은 양을 기록했다.

시리얼에 든 소금의 양도 만만치 않았다. 켈로그 콘 푸로스트 30g에 함유된 소금은

유명 감자칩인 브랜드인 워커스 크리스프 한 봉지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심장 재단은 이러한 사실에 근거해 많은 양의 소금, 설탕, 지방 등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시리얼 제조사를 고발했다. 재단의 정책 책임자는 “아이들과

부모에게 소금, 설탕, 지방 함유량에 대한 정보 제공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며

“모든 식품에는 이러한 정보를 표기한 꼬리표가 붙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리얼 회사인 네슬레와 켈로그는 제품에 분명히 성분표가 붙어있으며 하루 영양성분

표까지 붙어있다고 반박했다. 켈로그 대변인은 “프로스티와 코코팝에 들어있는 설탕

양은 오렌지 주스와 바나나에 들어있는 양과 비슷하다”며 “오히려 도넛에는 시리얼의

14배에 해당하는 지방이 들어있다는 점을 기억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영국 디스패치 채널에 26일 밤 방영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 등이 같은 날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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