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타기가 무릎에 독 될 수도?

30분 이상 타면 골관절염 위험 갑절

매일 30분 이상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나 웅크린 자세로 일하는 사람은 무릎 골관절염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골관절염은 관절염 가운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관절을 많이 사용해 물렁뼈가 닳아 아픈 병이다. 퇴행성관절염이라고도 부르며

주로 중년 이후에 나타난다.

이란 테헤란대 의대 S. 다하긴 교수팀은 골관절염 환자 480명과 정상인 사람 490명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매일 30분 이상 웅크린 자세로 있었던 사람은 무릎 골관절염의

위험이 1.5배 더 높았고, 30분 이상 자전거를 탄 사람은 2배 더 높았다. 자전거 타기는

실외자전거를 말하고 실내자전거타기는 해당되지 않는다. 무릎에 몸무게가 실리지

않아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또 매일 30분 이상 무릎을 굽힌 자세로 일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무릎

골관절염의 위험이 2배 더 높았다. 가정주부 또한 집 밖에서 일하는 여성보다 무릎

골관절염의 위험이 더 높았다.

다하긴 교수는 “이번 연구는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이 관절염의 위험을

높인다는 이론을 증명한 연구”라며 “사람들이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게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무릎을 자극하는 운동을 할 때에는 운동

전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관절염 및 류머티즘(Arthritis & Rheumatism)’에 발표됐으며

미국 방송 ABC 뉴스 등이 23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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