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목소리 찾아주는 ‘마술 젤’

줄리 앤드루스 첫 수술, “1-2년내 회복”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스타 줄리 앤드루스가 최근 목소리를 찾아주는 이른바

‘마술 젤’ 주입 수술을 받아 다시 고음의 음색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3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텔레그라프 인터넷판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줄리 앤드루스는 최근 미국 메사추세츠 기술 연구소에서

개발한 ‘폴리에틸렌 글리콜’ 주입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 졌다.

미국 메사추세츠 기술연구소 로버트 랭거 교수팀이 개발한 ‘폴리에틸렌 글리콜’은

고무성 젤로 성대의 신축성을 모방해 디자인 됐으며, 상처난 성대 조직을 제거한

뒤 그 자리에 이 젤을 주입하면 1-2년 내 성대와 똑같이 진동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고무 젤은  성대결절로 목소리를 잃은 사람 외에 후두암 환자 등에게도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이미 쥐와 흰족제비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 통해 입증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의 스티븐 젤텔스 박사는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은 입증됐으나 앤드류스는

성대 한 지점의 수술을 5번이나 받아서 어려울 수 있지만 성공 시 빠르면 1년 내에

예전의 맑은 소프라노 목소리를 회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74세인 앤드류스는 1997년 성대에서 비암성혹을 떼어내는 수술 받은

뒤 아름다운 목소리를 잃고 노래할 수 없게 됐다. 앤드류스는 당시 수술을 한 뉴욕

의료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합의금으로 60만 파운드를 받기도 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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