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 고농도 비타민D 필요

화학-호르몬 치료로 비타민D 줄어 쉽게 골절

유방암 환자는 골절 위험을 줄이기 위해 비타민 D를 고농도로 복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체스터의대 방사선종양학과 루크 페포니 교수 팀이 유방암을 치료 중인

166명의 혈중 비타민 D 수치를 조사한 결과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권장치 이하인

환자가 70%나 됐다. 미국의학회가 권고하는 혈중 비타민 D 수치는 혈액 1밀리미터당

32나노그램(ng/ml)이지만 환자들의 평균은 27ng/ml였다.

유방암 말기 여성에서 비타민 D 수치가 가장 낮았다. 페포니 교수는 “비타민

D는 뼈 건강에 꼭 필요하다”며 “호르몬 치료나 화학 치료 과정에서 비타민 D가

부족해지기 쉽고 골절의 위험으로 연결되므로 비타민 D를 1주일에 5만 IU(비타민의

단위) 이상 고농도로 섭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비타민 D는 세포 성장과 면역 체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햇볕을 쬐면 인체에서

만들어지고 우유, 비타민 D 강화 시리얼 등으로 섭취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유방암 학술대회에서

발표됐고 미국 건강 웹진 헬스데이,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리포트 온라인판

등이 9일 소개했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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