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뿌려주면 머리좋아지는 약 개발

뿌리고 자면 단어 머리에 쏙쏙

코 속에 뿌리고 자면 공부 내용을 더욱 잘 기억하게 도와주는 약이 개발됐다.

독일 뤼벡대학의 리사 마샬 교수 팀이 개발한 이 스프레이는 인터루킨-6이라는

체내 면역물질을 주요 성분으로 하고 있다. 인터루킨-6은 염증 때 나오는 체내 면역물질로

류머티스 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한다. 따라서 인터루킨-6가 기억력 증진을

도우리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연구진이 인터루킨-6 스프레이를 코 속에 뿌려 주자 수면 중 뇌의 기억력이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참여자 17명에게 짧은 소설 등을 밤늦게까지 읽도록 한 뒤 자기 전에

절반에게는 인터루킨-6 스프레이를, 나머지에겐 가짜약을 코에 뿌려 줬다. 연구진은

이들이 잠자는 동안 뇌의 전기적 움직임을 관찰했으며 다음날 아침 이들이 깨어난

뒤 소설에서 읽은 단어를 얼마나 많이 기억하는지 테스트했다.

그 결과 인터루킨-6 스프레이를 맞은 참가자들이 단어를 더 많이 기억했다. 마샬

교수는 “면역 관련 물질인 인터루킨-6가 잠자는 동안 사람의 기억 형성을 도와준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실험생물학회지(FASEB)’ 10월호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1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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