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량-유전자 보면 범죄형 다알아

MAOA-H 유전자 가진 사람, 술마시면 범죄율 높아

특정 유전자를 가졌는지와 음주량만 알면 범죄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루프 티카넨 교수 팀은 핀란드에서 1990~1998년 폭력으로 유죄

판결, 사형 선고를 받은 범죄자들의 위험 요소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서

반사회적 성격장애, 경계성 인격장애, 이 두 장애 모두, 불우한 어린 시절, 과음,

MAOA 유전자 등이 있으면 폭력 범죄 위험이 높다는 상관관계를 알아냈다.

이 중 특히 MAOA(Monoamine oxidase A)라 불리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술을 마셨을

때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AOA는 ‘조폭 유전자’ ‘전사

유전자’로 불리며,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폭력적 성향이 있는 것으로 그간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져 있다.

MAOA 유전자는 활동성이 높은 MAOA-H형, 활동성이 낮은 MAOA-L형 두 가지로 나뉘는데,

이번 연구에선 MAOA-H형이 술을 마시면 범죄를 저지르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AOA-H형을 가진 사람은 처벌을 받고 풀려난 뒤에도 술을 마시면 다시 사고를 저지르는

비율이 높았다. MAOA-L형에선 술과의 이런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티카넨 교수는 “성장환경, 유전자, 음주 정도 등 3가지만 봐도 어떤 사람이 폭력

범죄를 저지를지 여부를 상당 부분 예측할 수 있다”며 “정확한 예측 방법을 개발하면

폭력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논문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 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7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crystals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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