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완전금연 뒤 심장마비 크게줄어

모임장소 자주 나가는 젊은 층에 특히 혜택

미국과 유럽의 식당에서 흡연을 완전히 금지시킨 뒤 심장마비 건수가 26%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효과는 식당, 바 등에 자주 가는 비흡연 젊은 층에서 두드러졌다.

미국 캔자스대학 데이비드 마이어스 교수 팀은 미국, 캐나다, 유럽 등 11개 지역에서

식당 안 완전금연을 실시하기 전과 후의 심장마비 건수를 조사한 10개 자료를 종합

검토했다. 그 결과 식당 안 금연 뒤 전체적으로 심장마비가 26% 줄었으며, 특히 간접흡연

피해자인 여성, 젊은이에서 이런 효과가 컸다.

심장마비 위험은 흡연자에서 2배, 간접흡연자에서 1.3배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마이어스 교수는 “식당 안 완전금연 실시를 앞두고 그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이번 조사로 완전금연을 실시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졌다”며 “공공장소에서 완전금연을

실시하면 심장마비뿐 아니라 폐암과 폐기종처럼 천천히 진행되는 다른 병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간접흡연을 하면 피의 농도가 짙어져 응고되기 쉬워지면서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진다.

또 간접흡연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줄이고 심장 박동을 불규칙하게 해 위험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22일 보도됐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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