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고혈압 男, 10년 일찍 사망

심장병으로 숨질 확률 2~3배 높아

담배를 피우는 데다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까지 갖고 있는 중년 남성은 그렇지

않은 동년배보다 평균 10년 더 일찍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로버트 클라크 교수 팀은 영국인 남성 1만90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40~69세였던 1960년대에 받은 건강 검사 자료를 토대로 심장병 사망률을 분석했다.

이 건강 자료에는 각 개인의 병력, 생활습관, 흡연 여부, 체중, 혈압, 폐 기능,

콜레스테롤 수치, 혈당 수치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 중 28년이 지난 1997년까지

사망하지 않은 나머지 7000여 명은 또 건강 검사를 받았다.

이 자료를 검토한 결과 첫 검사 때 담배를 피우고 혈압이 높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중년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심장병으로 사망한 경우가 2~3배 높았으며,

이에 따라 평균 10년을 덜 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담배를 끊고 건강한 식사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심장병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이런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게재됐으며,

영국 방송 BBC 온라인판 등이 17일 보도했다.

이수진 기자 sooj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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