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음식 못이기면 요요 온다

살뺀 뒤 체중 유지하는 사람은 음식 볼 때 뇌 움직임 달라

힘들게 살을 빼고도 5년 안에 원래대로 돌아가는 사람이 태반이다. 아주 적은

사람들만이 줄인 몸무게를 계속 유지하는데, 이들은 공복 상태에서 맛난 음식을 보면

뇌가 강한 경계 모드로 돌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철 같은 마음을 갖기 않으면

요요를 막기 힘들다는 결론이다.   

미국 미리암 병원의 지니 맥캐퍼리 박사 팀은 정상 체중 18명, 비만 16명, 13kg

이상 감량한 몸무게를 3년 넘게 계속 유지하는 사람 17명을 대상으로 식탐의 정도를

뇌 사진으로 관찰했다.

공복 상태를 만들기 위해 4시간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이들에게 연구진은

치즈버거나 핫도그 같은 고칼로리 음식, 샐러드나 야채와 같은 저칼로리 음식, 바위나

나무 같은 중성적 사진들을 보여 주면서 이들의 뇌 활동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했다.

그 결과 감량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의 뇌 활동은 다른 그룹과 확연히 달랐다.

특히 맛난 음식을 봤을 때 이들의 뇌에선 좌뇌 윗부분과 우뇌 중간 부분이 강하게

활성화됐다. 이는 자제력이 강력하게 발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맥캐퍼리 교수는 “감량 상태를 유지하는 비결은 마인드 컨트롤에 있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미국 의학 웹진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15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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