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 자라는 속도 1.25배↑

70년 전과 비교할 때…가운데 손톱 가장 빨리 자라

70년 전과 비교할 때 요즘 사람들의 손발톱 자라는 속도가 1.25배나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생활 개선으로 단백질 음식을 예전보다 많이 먹기 때문이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대학 연구진은 손톱 195개와 발톱 188개가 자라는 속도를

3개월간 측정한 뒤 그 결과를 1938년과 1950년에 각각 발표된 손발톱 성장 속도 논문과

비교해 봤다. 그 결과 현대인의 손발톱 자라는 속도는 70년 전보다 1.25배 빨랐다.

엄지손톱은 1938년에 한 달 3mm, 1950년에 한 달 3.06mm씩 자랐지만 요즘엔 한

달 3.55mm씩 자랐다. 손톱이 자라는 속도는 발톱보다 2배 빨랐고, 나이가 젊은 남성일수록

더 왕성하게 자랐다. 손가락 별로는 가운데 손가락에서 손톱이 가장 빨리 자랐고

새끼손가락에서 가장 천천히 자랐다.

연구진은 “2차 대전 종전 뒤에는 식량이 부족해 빵과 감자 같은 탄수화물로 배를

채워야 했지만 최근 식생활이 개선되면서 고기, 생선, 달걀 같은 고단백 음식을 많이

먹어 손발톱도 빨리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손톱은 이밖에도 여름철 물을 많이 마시고 햇볕을 많이 쬘 때 가장 빨리 자라며,

겨울에 가장 적게 자랐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선 손발톱이 천천히 자랐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피부병 및 성병학회 저널(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최근호에 소개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 등이 12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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