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올리려면? 옆사람 잘골라야

여자는 추녀와 다녀야, 남자는 주변에 여자 많아야 인기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자신을 가꾸는 것보다는 함께 다니는 사람을 잘 고르는

게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스털링대학 심리학과의 앤서니 리틀 교수는 “매력이란 항상 상대적이며

사람들은 매력을 평가할 때 옆 사람과 비교하게 된다”며 “매력도를 높이려면 이런

대조 효과를 이용해야 한다”고 영국 서리에서 열린 ‘영국 과학 페스티벌(British

Science Festival)’에서 발표했다.

여자는 자기보다 매력이 떨어지는 동성 친구와 다니는 게 최고다. 리틀 교수는

“친구가 별로 예쁘지 않다면 당신이 더 예뻐 보이고, 더 예쁜 친구와 다니면 당신은

예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자는 외모로 매력도가 판단되기 때문에 이처럼 자기보다 못생긴 동성 친구를

데리고 다니면 되지만 남자는 꼭 그렇지도 않다. 남자의 매력은 외모로만 판단되지

않고 ‘능력’이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남자에게 가장 좋은 것은 “되도록 여자와 함께” 다니는 것이다. 옆에 여자가

있으면 그 남자는 일단 그 여자의 심사를 통과한 것이 되기 때문에 혼자 다니는 남자보다

이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된다.

이를 ‘결혼 반지 효과’라고 부른다. 유부남이 독신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옆의 여자 때문에 남자의 매력도가 올라가는 대표적 경우는 잡지 ‘플레이보이’의

소유주 휴 헤프너가 꼽힌다. 그는 항상 절세 미녀들과 함께 있기 때문에 그는 늙고

외모도 별로지만 최고의 매력남으로 인식된다.

못생긴 남자가 절세 미녀와 함께 있는 사진을 보여 주면 사람들은 “이 사람은

돈이 많거나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효과는 동물에서도 확인된다. 수컷 새 옆에 장난감 암컷을 놓아두면 다른

암컷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몰려드는 것이다.

최근 연구에서도 미혼 여성들은 미혼남보다 유부남에게 더 후한 매력 점수를 줬다.

여자들은 흔히 “좋은 남자는 이미 다 팔렸다”고 한탄하지만 실제로는 ‘팔렸기’

때문에 매력있어 보이는 것이며, 독신남에게선 그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해석도

있다.

리틀 교수는 또한 최근의 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딸은 아빠를 닮은 남자를,

아들은 엄마를 닮은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엄마의 눈이 푸른색이면

아들의 연인 역시 푸른 색 눈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소개했다.

또한 젊은 부모에서 태어난 자녀는 젊어 보이는 배우자를, 늙은 부모에서 태어난

자녀는 늙어 보이는 얼굴의 배우자를 선택하는 경향도 있다.   

이 발표 내용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텔레그라프 인터넷판 등이 11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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