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폐 속 깊은곳까지 침투

일반 독감 바이러스보다 깊이 침투해 증세 악화시켜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일반 계절독감 바이러스와 달리 목 부분이 아니라 폐의 깊숙한

세포에 침투해 들어가기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환자에서 신종플루가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이유다.

영국 런던임페리얼대학의 텐 페이지 교수 팀은 신종플루에 걸린 환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결과에서 이 같이 밝혔다. 계절독감 바이러스는 코, 목, 기도

상단 같은 호흡기 위쪽에서 주로 침투하는 데 비해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폐 속 깊숙한

곳에 있는 세포를 감염시키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것이다.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호흡기 위쪽에 있는 세포에는 느슨하게 들러붙지만 폐 속

깊은 곳에 있는 세포에는 단단하게 들러붙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지 교수는 “일부 신종플루 환자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이유”라며

“폐 속 깊은 세포에 들러붙기를 좋아하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강한 변종으로 나타날

경우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미국 메릴랜드대학 연구진은 동물실험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폐 속

깊은 세포까지 침투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페이지 교수의 연구 결과는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에

10일 게재됐으며, 캐나다 방송 CBC 온라인판,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이날

보도했다.

이수진 기자 sooj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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