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야 정확한 답 맞춘다

수면이 기억 정확도 높여줘

똑같은 내용을 배워도 잠을 자야 오류 없이 정확히 기억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의 인지신경학자 킴벌리 펜 교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단어를

가르친 12시간 뒤 학생들이 얼마나 정확하게 단어를 기억하고 있는지를 측정했다.

한 그룹은 오전 10시에 배우고 밤 10시에 테스트를 받은 반면, 다른 그룹은 밤

10시에 배우고 잠을 잔 뒤 다음 날 오전 10시에 테스트를 받았다.

똑같이 배우고 똑같이 12시간 뒤에 시험을 봤지만 밤새 최소한 6시간 이상 잠잔

학생들의 성적이 더 좋았다. 여러 실험을 3번 반복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잠이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수면이 기억의 정확성을 높여

준다는 연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펜 교수는 이런 효과에 대해 “아직 원인은 정확히 모르지만 수면이 배운 내용을

강화하는 것 같다”며 “아니면 아침에 배우고 저녁에 시험 본 학생들은 낮 시간에

여러 일을 하느라 기억이 흐트러진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앞으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수면이 기억의 정확도를 높이는지 여부를 추가로

실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학습과 기억(Learning and Memory)’ 9월호에 실렸으며 미국

논문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사이언스센트릭 등이 9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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