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2잔 마시면 심장병 사망 1/4

일본 65세 이상 노인 7년간 추적조사 결과

큰 머그컵으로 하루 두 컵 이상씩 녹차를 많이 마시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4분의 1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오카야마 대학 연구진은 65~84세 노인 1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식습관, 사망률, 사망

원인 등을 분석했다. 7년 동안 이 중 12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연구진은 사망 원인과

녹차 섭취량을 비교해 봤다.

그 결과 녹차를 하루 420~560ml씩 마신 노인은 한 컵 이하로 마신 노인보다 심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률이 75%나 적었다. 또한 녹차를 많이 마신 노인은 위암, 대장암처럼

소화기관에 생기는 암으로 사망하는 비율도 낮았다. 머그컵의 용량은 300ml 정도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영국 심장협회 관계자는 “그 동안 녹차의 효과는 주로 동물실험,

세포실험에서 드러났지만 이번 연구는 많은 사람을 장기간 조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녹차가 심장병 예방에 좋다고 하지만 어려서부터 많은 양을 마셔야 하는

것으로 보이며 또한 흡연 같은 나쁜 습관을 끊지 않으면 녹차의 효과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 결과는 ‘역학 회보(Annals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 온라인판 등이 9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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