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념 없는 사람, 건강도 엉망

충동성 높아 당장 즐거운 음식-담배 등 즐겨

‘지금 아껴 나중에 더 크게 쓴다’는 경제 관념이 없는 사람은 과식, 흡연 같은

충동적인 행동에 대한 관념도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대학 스티안 라이머스 교수 팀은 영국방송 BBC 웹사이트를 통해 사람들에게

3일 동안 당장 45파운드(한화 약 9만1480원)를 받을 것인지, 아니면 3개월 동안 참으면서 70파운드(약

12만3403원)라는

더 큰 액수를 받을 것인지를 고르라고 시켜 봤다.

그리고 참여자의 흡연, 과식 같은 충동적 행동 여부를 조사했다. 이 조사에는

4만여 명이 참가했다.

조사 결과 참가자의 절반 가량이 ‘액수가 작더라도 당장 받기’를 선택했으며,

이렇게 선택한 사람은 대개 나이가 어리고, 교육수준이 낮으며, 소득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손해를 보더라도 당장 돈을 받길 원하는 사람이 더 충동적이라는 결론이었다.

경제 관념 없이 돈을 충동적으로 쓰는 사람은 당장의 기쁨 때문에 미래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건강에 좋지 않지만 당장 맛있는 음식을 과식한다거나 현재의 기쁨을

위해 담배를 피우는 행동을 잘 하기 때문이다.

라이머스 교수는 “적은 액수를 더 빨리 받겠다고 선택한 사람은 최근 바람을

피운 경우도 많았다”며 “이는 순간적 만족을 위해 장기적 행복을 포기하는 행동양식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며

“시간이 지나면 내가 어떻게 느낄지 상상해 보는 간단한 방법으로 찰나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성격과 개인차이(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정보지 피스오그 닷컴

등이 3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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