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끗발 없으면 관절염 잘 걸려

정신적으로 어려운 일 하는 사람은 관절염 적어

직장에서 받는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류머티스 관절염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연구진은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류머티스 관절염 발병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18~65세 스웨덴인 2675명에 대해 1996~2003년 진행된 건강 관리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일터에서의 스트레스를 정신적으로 일이 어려운 정도, 그리고 일에서

결정 재량권이 얼마나 되는지 두 가지 기준을 토대로 4가지로 나누었다. 예컨대 정신적으로

어려운 일이면서 동시에 재량권도 없으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고, 반대로

정신적으로 어렵지 않고 마음껏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으면 스트레스가 가장 적은

식이었다.  

분석 결과 정신적으로 어려운 일을 하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류머티스 관절염 발병이

적었다. 그러나 일에서 재량권이 적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류머티스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1.3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직장에서 정신적으로 낮은 수준의 일을 하면서 재량권이 거의 없는 사람이

관절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론이다.

일터에서의 스트레스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 연구는 일터에서의 스트레스를 관절염과 연결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심리요법과 정신신체의학 저널(Journal of Psychotherapy and

Psychosomatics)’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미국 의학 웹진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1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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