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들 “신종플루 백신 부작용 걱정”

영국 임신부 절반 “백신 맞지 않겠다”

임신부는 신종플루에 걸리면 합병증 위험이 커 예방백신 우선 접종 대상이다.

그러나 영국에서 조사 결과 임신부 절반이 “예방백신을 안 맞을 것”이라고 밝혀

예방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육아전문 사이트 ‘맘스넷(www.mumsnet.com)’은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맞을 것인지를 주제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으며 여성 1458명(임신부 562명)이 참가했다.

그리고 이들 임신부 가운데 48%는 ‘아마도 또는 확실하게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은 6%에 불과했으며 22%는 ‘아마도 맞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조사에서는 또 많은 엄마들이 자녀들에게도 신종플루 백신을 맞힐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살 이하 아이를 가진 엄마의 46%는 ‘아마도 또는 확실하게 예방백신을

맞히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확실히 맞히겠다’는 5%, ‘아마도 맞힐 것’은

22%였다.

여성들의 이러한 태도는 현재 서둘러 만들어지고 있는 신종플루 예방백신이 ‘길랑-바레

증후군’이라 불리는 신경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으로 이런 부작용이 생긴 경우는 아주 드물며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백신은 거의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가디언 인터넷 판 등이 1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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