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직장여성보다 심장병위험 높다?

몸 덜 움직이기 때문…비만-우울-저학력일수록 더 위험

직장 여성보다 전업주부가 심장병,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 연구진은 45~64세 기혼 여성 7천 명을 대상으로 직업

여부와 심장병, 뇌졸중 위험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업주부가 직장 여성보다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았다. 전업

주부는 앉아 있는 시간이 많고 활동량은 적은 데다 비만, 우울증이 나타나는 등 심혈관질환

관련 위험 요소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고졸 이상 학력보다 고졸 미만 학력의 여성에서 심혈관 질환이 더 높아 교육수준에

따른 차이도 나타났다. 전업주부는 직장 여성보다 학력 평균이 낮았다.

연구진은 “직장을 다니며 노동자로, 또 집에 돌아오면 엄마 역할을 해야 하는

바쁜 직장 여성이 할 일이 많지 않은 전업주부보다 건강 상태가 더 좋았다”며 “심리적

압박은 있겠지만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 게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역학 연보(Annals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영국 런던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이 26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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