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환자 3일마다 1.5배씩 증가

올 4월 15~25일 멕시코 의심환자 연구 결과

신종플루 환자가 3일마다 1.5배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학 나타니엘 후퍼트 박사팀은 신종플루 발원지인 멕시코에서 올 4월

15~25일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됐던 사례들을 수집해 감염 의심자들과 접촉하고 감염

초기 증상, 입원 기간 등의 정보를 수집해 교차참조했다.

그 결과 신종플루 바이러스인 H1N1은 1957년 아시아 독감, 1968년 홍콩 독감 및

2003년 사스 유행 때와 비슷한 확산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 한 명은 3일이 지났을 때 다른 사람 0.5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 이미 감염된

사람과 추가적으로 감염된 사람이 함께 퍼트릴 경우 3일 뒤에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이전의 1.5배가 된다.

연구진은 “독감은 재생산 정도가 1~1.5배 정도에 그치지만 신종플루는 하루 이틀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사람 간 전파가 용이해 그 속도가 빠르다”며

“마치 은행의 복리 이자가 불어나는 원리와 같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계절성 독감의 전파력은 1.3배 정도며 1918년 스페인 독감의 전파력은

2~2.5배였다. 신종플루는 일반 계절성 독감보다는 약간 빠르지만 스페인 독감 때보다는

훨씬 느린 속도로 전파되고 있는 것.

이 연구 결과는 ‘인플루엔자와 호흡기 바이러스(Influenza and Other Respiratory

Viruses)’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영국 의학웹진 헬스데이, 미국 방송 ABC 온라인판

등이 28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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