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튼튼 여성, 무릎관절염 통증 적어

평소 계단 오르내리기 운동하면 무릎통증 예방

여성의 튼튼한 허벅지 근육은 무릎 골관절염에서 오는 통증을 줄여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대학 닐 시걸 교수 팀은 50~79세 남녀 3000명을 2년 반 동안 추적하며

허벅지 근육의 힘과 무릎 골관절염 발생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연구의 시작과 끝에

참가자의 무릎 X-레이 사진을 찍었으며 무릎에 쑤심, 경직, 통증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여성의 10%와 남성의 8%에 무릎 골관절염 증상이 나타났으며 허벅지 근육이

세다고 X-레이 상으로 진단되는 골관절염이 줄어들지는 않았다. 허벅지 근육의 힘과

골관절염 발생에는 직접적 상관관계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참여자들이 느끼는 무릎 통증과 허벅지의 힘은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허벅지 근육이 튼튼한 여성은 골관절염이 있더라도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허벅지

근육이 약한 여성보다 훨씬 적었던 것이었다. 이런 현상은 남자에서는 미약했다.

시걸 교수는 “여성들이 골관절염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 계기는 무릎 통증 때문이므로

무릎 통증을 줄여 주는 허벅지 강화운동은 여성에게 중요하다”며 “계단을 천천히

오르내리는 운동을 여성은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관절염 치료와 연구(Arthritis Care & Research)’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7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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