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잘받는 사람 수명짧다

담배-술-마약으로 스트레스 이기려 하기 때문

평소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은 건강에 안 좋은 습관에 빠지기 쉬워 수명이 짧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퍼듀 대학의 대니얼 므로젝 교수 팀은 미국 재향군인 1788명의 1975~2005년

건강자료를 토대로 이들의 성격과 흡연 여부, 수명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걱정을 끊임없이 하고 쉽게 화를 내거나 우울해지는 성격, 즉 신경과민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수명이 짧았다. 연구진은 이들이 화나 우울감에

대처하기 위해 담배, 술, 마약 등에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경과민증을 가진 사람의 수명이 짧아지는 이유 중 25~40%는 담배가 차지하며

나머지 60%는 각 개인의 생물학적, 환경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므로젝 박사는 “성격을 알면 흡연, 폭음 정도를 알 수 있다”며 “정부가 국민

건강증진에 돈을 들일 때도 이들 신경질적인 사람에게 집중하면 높은 투자 대비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성격연구 저널(Journal of Research in Personality)’ 8월호에

게재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미국 의학 웹진 메디컬 뉴스

투데이 등이 19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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