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사람은 ‘밥 친구’ 잘 골라야

날씬한 사람과 함께라야 덜 먹는다

‘뚱뚱한 사람에게는 뚱뚱한 친구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달 나온 데 이어

이번에는 뚱뚱한 사람이 뚱뚱한 동성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면 더욱 많이 먹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주립대 사라-진 살비 교수 팀은 9~15세 청소년 65명(과체중 23명, 정상체중

42명)에게 친한 친구 또는 낯선 또래와 함께 45분을 지내도록 했다. 이들에게는 놀이도구와

함께 칩, 쿠키, 당근, 포도 등 음식이 제공됐다.

그 결과 정상 체중 어린이는 함께 있는 친구가 살이 쪘건 아니건 상관없이 먹는

양이 평균 500칼로리 정도로 일정했다. 그러나 뚱뚱한 청소년들은 누구랑 함께 있느냐에

따라 섭취 칼로리가 널뛰었다.

과체중 청소년은 정상체중 친구와 함께 있을 때는 444칼로리를 먹었다. 먹는 걸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뚱뚱한 친구와 짝이 되면 상황은 달라져 평균 738칼로리를

먹었다. 뚱뚱한 친구와 짝이 되면 마음껏 먹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친구란 무엇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 허락을 내려 주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술이나 담배를 대개 친구로부터 배우듯 친구는 ‘허락하는

존재’란 것이다.

살비 교수는 “어린이의 식습관은 그들의 사회적 네트워크에 따라 달라진다”며

“이 연구에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 그것은 한 어린이를 정상체중으로 만들면 그 친구들도

정상체중이 되도록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으며 미국방송 폭스뉴스 온라인 판 등이 20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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