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실제 나타나면 인류멸망”

“최선책은 가장 빨리 진압하는 것”

공포영화의 단골 출연진인 ‘좀비’가 실제로 갑자기 출현한다면 인류는 멸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오타와대학 수학자 로버트 스미스 교수팀은 좀비라는 가상의 괴물의 공격으로

벌어질 수 있는 재앙을 계산했다. 연구에 적용된 좀비는 영화 ‘새벽의 저주’에

나오는 전형적인 좀비처럼 느릿느릿 움직이고 사람을 물어 감염시키며 목을 자르지

않으면 죽지 않도록 설정됐다. 인류는 감염되지 않고 살아있는 정상인과 좀비, 제거된

것 등 세 가지 부류로 나눠졌다.

연구 결과 인류는 좀비의 갑작스런 출현으로 멸망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팀은 전염병의 일종인 좀비 감염을 치료하거나 생존할 방법이 없다면

가능한 한 빨리 공격적으로 좀비를 말살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결론지었다.

교수팀은 논문을 통해 “공격적으로 좀비에게 반격해도 전염병이 문제가 되는

반면 치료약은 인간과 좀비의 공존을 이끌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좀비가 계속 증가하지 않도록 가능한 빨리 좀비를 처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수팀은 “영화에서처럼 재빨리 좀비를 진압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그렇지

않으면 문명사회는 붕괴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좀더 현실적으로 느끼고

싶다면 좀비를 신종플루 같은 전염병과 비슷하다고 여길 수 있다”고 교수팀은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좀비가 공격할 때(When Zombies Attack!)’라는 제목으로 ‘전염병

모델링 연구 과정(Infectious Diseases Modelling Research Progress)’이라는 책에

최근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BBC 방송 온라인판 등이 18일 보도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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