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 샤워 어떻게 하지?”

서울대 노동영 교수, 유방암 환자 생활지침서 발간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중 1위다. 전체 여성암의 15%가 유방암이다. 이렇게 환자는 많지만 5년

생존율은 87.3%로 갑상샘암에 이어 2위다. 많이 발병하지만 빨리 찾아내 치료하면

완치율도 높다는 의미다.

유방암 수술은 여성의 몸에서 중요한 부위를 떼어내므로 환자의 상실감이 클 수

있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치료 뒤에도 계속 관심을 기울여 줘야 하는 병인 이유다.

서울대병원 유방암센터의 노동영 교수는 1990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술을 시작해

19년 동안 8천 여 건의 유방암 수술을 마친 한국 유방암 치료의 1인자다. 그의 새

책 ‘이젠 두렵지 않다! 유방암’ 은 서울대병원 유방암센터 의료진이 실제 환자들을

대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흔한 질병 설명서가 아니라 유방암 환자가 수술 뒤 겪을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알려 주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한 생활 지침서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병원 홈페이지 올린 질문과 답변을 내용으로 했기 때문에

내용도 생생하다.

사진, 그림도 많이 넣었다. 진료실에서 말로 설명하기 부족한 내용, 환자가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물어보는 내용 등을 그림과 사진으로 보여줌으로써 쉽게 관련 지식을 얻도록

배려했다.

특히 암 환자의 샤워 방법, 사우나 이용 때 주의 사항, 성생활, 속옷 착용법,

가발 선택법, 얼굴이 밝아 보이는 메이크업 하기 등 암 환자가 자신감을 되찾고 삶의

질을 높이도록 도와 주는 내용들이 눈에 띈다. 책 중간중간에는 환자 수기가 삽입돼

이해를 돕는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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