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자가진단, 30세 이상 매월 해야…조기발견율 80%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이 뭐냐고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나이를 불문하고 ‘암’이

단연 1위를 차지한다.
젊은 사람들도 ‘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데,

그에 반해 막상 ‘암’에 대한 기본 지식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평소에는

단지 막연한 두려움만 갖고 있다가, 주변에 가까운 사람이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면 그제야 걱정도 되고 무섭기도 해서 병원에 찾아와서 검진을 받고 싶다는

말을 꺼내기도 한다.

만약 ‘암’이라는 질병이 초기부터 분명한 증상이 있다면 이렇게까지 막연하게

두려워하지는 않을 것인데,
질병 초기는 고사하고 말기가 되서야 간신히 작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서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

건강 검진이라는 것은 증상이 없을 때 빨리 질병을 찾아서 관리하고 치료하자는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는데
건강 검진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라고 할 만한

것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어떤 사람은 환갑이 되어서야 인생 첫 건강검진을

받기도 한다.

물론 개개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정도와 경제적인 능력들이 모두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안타까운

점은 건강검진을 언제 어떻게 받아야하는지를 몰라서, 그리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놓치게 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서론이 조금 길었는데, 잘 몰라서, 그리고 필요성을 아직 느끼지 못해서 안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인 유방암 자가 검진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 해볼까

한다.

3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매월 자가 검진을 하도록 권장하지만,
사실 주변에서

유방암 자가 검진을 하고 있다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유방암은 자가 검진만으로

80%가 발견될 수 있는데,
다른 암에 비해 자가 검진 발견율이 매우 높고, 그렇게

발견되었을 때 빨리 치료를 받게 되면 완치율도 매우 높다.
그렇다면 언제, 얼마나

자주, 어떤 방법으로 자가 검진을 하는 것일까?

1. 유방암 자가 검진 시기

(해보면 알겠지만) 생리가 끝나고 4-5일 정도가 지나야 검진을 하기에 적당한

상태가 된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35세~39세는 2년마다 한 번씩 의사에게 검진을

받고,
40세 이후에는 1-2년마다 의사에게 검진과 함께 엑스레이 촬영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 유방암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20세 이전에라도 의사와 상담하여

검진을 진행하도록 한다.

 고위험군  

– 50세 이상의 여성
– 어머니나 형제 중에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

한쪽 유방에 유방암이 있었던 사람
– 출산 경험이 없었던 사람
– 30세 이후에

첫 출산을 한 사람
– 비만, 동물성 지방을 과잉 섭취하는 사람
– 초경이 이르거나

폐경이 늦은 사람
– 폐경 후에 호르몬 치료를 받는 사람
– 방사선 치료를 받는

사람
– 유방에 계속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자궁내막, 난소, 대장에 악성종양이

있었던 사람

(의사에게 검진을 받는 일이 그다지 내키는 일은 아닐 수 있지만, 요즘에는 유방

센터를 운영하는 병원도 많고, 여자의사가 있는 곳도 많으니 믿을만한 병원을 한곳

만들어 놓고 다니는 것이 좋겠다.)

 

2. 진단 방법   (그림은 모두 뒷모습입니다.  흠흠…)

<1단계>

똑바로 선채로 거울을 본다. 이때 체크해야 할 점은
1. 좌우 대칭인지
2.

분비물은 없는지
3. 색깔이나 피부의 느낌이 다른 곳은 없는지
4. 움푹 패인곳은

없는지를 확인한다.  

<2단계>

두 손을 깍지 끼고 머리 뒤로 넘긴 다음에 고개를 살짝 숙인다.
양 옆으로

몸통을 살짝 돌려가면서 잘 살핀다.
1. 좌우 대칭인지
2. 움푹 패인곳은 없는지

확인한다.  

<3단계>

양손을 허리에 두고 상체를 30도 정도 숙인채로 관찰한다.
마찬가지로 좌우

대칭인지, 패인곳은 없는지 확인한다.

 

  


<4단계>

이번에는 만져보는 단계인데, 2,3,4번째 손가락의 끝부분 바닥을 이용해서 천천히

만져본다.
왼손을 머리에 두고, 오른손으로 왼쪽 유방을 만져보는데, 겨드랑이쪽부터

시작해서 원을 그리며 가운데 쪽까지 자세히 만져본다. 딱딱한 멍울이 잡히지는 않는지,

아픈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겨드랑이까지 포함해서 만져보아야 한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만져본다.

<5단계>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이용해서 유두를 짜본다.
진물이나 피색깔의 분비물이

나오는지 확인해본다.
 
 

 


<6단계>

옆으로 누운 자세를 하고 위의 4,5단계를 반복한다. 그림에는 없지만, 수건이나

베개를 받치고 하자.

 

여기까지 총 6단계를 매달 반복하는 것이 귀찮은 일일 수도 있지만,
이것만으로도

유방암을 80%는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해보면, 귀찮다고 생략할 수 있는 문제는 절대로

아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명심하자.

 

– 그림 실력의 한계 때문에 모두 뒷모습이라서 무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
자세한 설명과 플래시 동영상을 제공하는 곳이 많으니 그곳을 참고하세요.

한국유방암사이버센터 http://www.kbccc.org/
서울대학교 유방센터 http://www.breastsnu.org/
국립암정보센터

http://www.cancer.go.kr/cms/checkup/mdical_examintion/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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