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나이 83~87세 진실은?

DJ 측 “공식 실제나이는 86세”

지난달 13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 달 넘게

생과 사의 고비를 넘고 있다. 오랫동안 지병을 앓아왔고 고령이라는 점은 병세를

호전시키기 어려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고령이라는 말이 빈번하게 언급됐음에도 불구하고 김 전 대통령의 나이는

제대로 드러난 적이 거의 없다.

지금까지 알려진 김 전 대통령의 나이는 83~87세까지 다양하다.

이처럼 나이가 고무줄처럼 늘고 주는 연유는 과거 출생신고를 실제보다 늦게하는

일이 흔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옛 동교동 가신 중 한명이었던 A씨는 “동교동계의 핵심인 권노갑씨와 김 전 대통령의

나이 차가 7살 가량 된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 악화 소식으로 지난달 26일 급거 귀국한 권노갑 전 고문은

1930년 생으로 올해 80세이다.

역으로 계산해 보면 김 전 대통령의 나이는 87세이고, 출생년도는 1923년이 되는

셈이다.

DJ “음력 1923년 12월 3일생”

김 전 대통령이 1923년생이라면 한국 나이로 87세, 1924년생이라면 86세, 1925년생이면

85세다.

85세라는 설을 뒷받침하는 부분도 있다. 김 전 대통령의 팔순 잔치가 2004년 1월

6일 열렸던 점이다.

김 전 대통령이 본인의 나이에 대해 언급한 적도 있다. 김 대통령은 1971년

대통령 선거 유세에서 “돼지띠인 내가 뱀띠인 박정희 후보를 잡아먹을 수 있다”고 말 한 적이 있다.  또 1996년 3월 국민회의 총재 시절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실제 나이를 밝혀달라는 패널리스트(토론자)의

요구에 김 전 대통령은 “음력으로 1923년 12월 3일생”이라고 답했다. 이 음력을

당시 양력으로 바꾸면 1924년 1월 6일생이 된다.

언론에서 뉴스 인물의 나이는 현재연도에서 출생연도를 뺀, 만(滿) 나이로 표기한다.

따라서 각 언론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출생연도를 어느 것으로 잡느냐에 따라

현재의 나이도 다르게 표기될 수 있다.

DJ 측 “1924년생으로 실제나이는 86세”

입원 장기화로 매일 뉴스에 오르내리면서 김 전 대통령의 나이가 혼선을 빚자

김 전 대통령의 박경환 비서관이 최근 나이에 대해 최종 입장을 밝혔다. 박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의 주민등록증과 호적상 출생연도는 1925년”이며, “김 전 대통령의

출생일은 1924년 1월 6일로 실제 나이는 86세”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이 과거 본인이 돼지띠라고 밝힌 것에 대해 박 비서관은 “음력으로

1923년생이므로 돼지띠이기도 하다”고 해명했다.

박 비서관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음력으로 1923년생이지만 양력으로는 1924년생으로

실제나이는 86세, 호적상 나이는 85세가 된다. 신문 나이로는 85세다.

이수진 기자 sooj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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