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아지려면 어제 좋았던 일 떠올려야

가까운 행복을 ‘잡는’ 기술이 중요

행복해지는 최고의 방법은 어제 있었던 좋았던 일을 떠올리는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하트퍼드셔 대학의 심리학자 리처드 와이즈만 교수는 과학잡지 ‘사이언스

센트럴’ 독자 등 2만 6000명을 대상으로 어떤 일을 해야 기분이 좋아지는지를 측정했다.

실험 참여자들은 5개 그룹으로 나뉘어 △하루 전 좋은 일 떠올리기 △인생의 좋은

측면에 감사하기 △억지로라도 미소 짓기 △착한 일 하기 △아무 일도 않기(대조

그룹) 등을 각기 했다. 그리고 연구진은 이들이 기분 전환 정도를 측정해 수치화했다.

그 결과 어제 좋았던 일을 떠올린 사람들은 기분이 대조 그룹보다 15%나 좋아지면서

가장 좋은 효과를 봤다. 인생에 감사한 사람들은 8%, 미소를 지은 사람들은 6%씩

기분이 좋아졌다.

문제는 기쁨을 느끼려 선물을 하거나 주변 사람을 칭찬한 그룹이었다. 이들도

기분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은 대조 그룹보다 기분이 나아지는 정도가

9%나 떨어졌다. 기분전환을 위해 선물을 사는 수고를 하기보다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게 기분전환에는 더 좋다는 결론이었다.

와이즈만 교수는 “TV에 나오는 뉴스 등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중요한 것은 가까운 데 있는 행복의 요소를 붙잡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어제

좋았던 일을 생각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큰 기분전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가디언의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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