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미백술’ 안전성 논란

안과의사회 “해당 병원 계속 수술하면 검찰고발”

대한안과의사회와 대한안과학회가 최근 국소적 결막 절제술이라고 불리는 ‘눈

미백술’을 하는 병원에 경고장을 발송하고 “고쳐지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공식통보했다.

‘국소적 결막 절제술’로 불리는 눈 미백술은 만성충혈 되거나 흰자위가 변색된

눈의 결막을 절제한 후 새로운 결막이 재생되도록 해 결막을 하얗게 만들어 주는

시술이다.

눈 미백술을 하고 있는 한 병원장은 “눈 흰자위가 밝고 깨끗하면 인상이 훨씬

젊어지고 깨끗해지며 눈이 훨씬 커 보이는 미관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수술 후

환자들의 만족도가 95%를 넘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한안과의사회와 대한안과학회는 최근 눈 미백술에 대해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문제가 있는 시술로 현재 안과에서 시행되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안과의사회와 안과학회는 눈미백술이 시술 후 항암제인 마이토마이신을 사용하게

돼 시간이 지나게 되면 흰자위에 허혈이 일어나 흰자위가 괴사하는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우려하고 있다.

또 ‘눈미백술’은 정상적인 결막아래에 테논낭을 과도하게 제거하기 때문에 차후에

발생할 수 있는 안과적 질환인 녹내장, 망막박리, 사시 수술 등을 어렵게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한안과의사회 이성기 회장은 “마이토마이신은 항암제로서 시력을 회복하는

라섹, 익상편 수술 후 농도, 사용량 등을 조절해서 사용하기는 하지만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수술에서는 권장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개원의들은 ‘눈 미백술’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 관련 단체들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눈 미백술’에서 독보적인 씨어앤파트너 관계자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술 중인데 문제가 많은 시술을 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은 억울하다”며

“의사회가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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