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섭취 부족하면 생식력 떨어져

생선-고기에 많이 함유…임산부-어린이 부족하기 쉬워

아연은 근육 형성부터 면역 반응 강화까지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필수 광물이다.

한국의 경우 아연 섭취 권장량은 하루에 남자 12mg, 여자 10mg(임신부는 13mg)이지만

대부분 권장량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인구의 3분의 1에서 아연 섭취가 부족하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영국 국민의 절반 정도가 아연을 필요한 만큼 섭취하지 않는다’고

2일 보도했다.

아연은 세포막과 인체조직의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하며, 유전자 손상을 회복시키며

노화 진행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연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아연을 비롯한 광물은 면역 세포의 기능발달에 필수적이고 세포 재생산,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적 영양 섭취 바이블’이란 책을 쓴 패트릭 홀포드

박사는 “성장기 어린이에게 아연 같은 광물 영양분 섭취가 부족하면 성장이 저해되며

뇌 발달이 방해를 받고 피부가 나빠진다”고 말했다.

영국 애버딘대학 존 베티 교수는 “아연이 부족하면 면역 체계와 생식력이 떨어지고

심장질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연은 조개류에 풍부하다. 특히 굴에 많아 굴 하나를 먹으면 하루 필요량을 보충할

수 있다. 또한 쇠고기 200g에 하루 필요량이 들어 있으며, 닭고기 필레(250g)에 7.5mg,

아몬드와 땅콩(100g)에 아연 2mg이 들어 있다. 음주와 흡연은 아연 흡수를 방해한다.

아연은 해산물과 육류에 많기 때문에 특히 채식주의자에게 아연이 부족하기 쉽다.

시리얼에는 아연 흡수를 방해하는 화학물질이 있어 채식주의자들은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채식주의자는 땅콩을 다량 섭취함으로써 아연 부족을 막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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