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컴퓨터 게임, 어린이 혈압 높여

게임 아닌 일반적 컴퓨터 사용은 혈압 안 높여

TV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면 어린이들의 혈압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데이비드 마티네스-고메스 교수 팀은 3~8세 남녀 어린이 111명에게

활동 상황을 측정하는 기기를 장착시킨 뒤 7일 동안 이들의 활동을 관찰했다. 부모는

자녀들의 TV시청, 비디오 게임, 그림 그리기, 앉아 있는 시간 등을 기록해 연구진에

제출했다.

그 결과 TV를 볼 때와 컴퓨터 게임을 할 때 혈압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게임을 제외한 일반적인 컴퓨터 사용 때는 혈압이 오르지 않았다. 어린이들은

하루 평균 5시간 정도를 앉아서 생활했고 TV나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시간은

하루 평균 1.5시간이었다.

남자 아이들이 컴퓨터를 더 많이 했지만, 여자 아이들은 다른 활동을 앉아서 하므로

전체적으로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은 남녀가 비슷했다.

TV나 컴퓨터 스크린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 가장 긴 어린이들은 그런 시간이 가장

적은 어린이보다 혈압이 확실히 더 높았다.

연구진은 “어린이 비만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실험을 통해

TV 시청과 컴퓨터 게임이 특히 어린이 혈압을 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어린이의 과체중과 고혈압은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소아 및 청소년 의학기록(Arch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사이트 유레칼러트, 건강 웹진 헬스데이 등이

3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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