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우는 아기엔 유산균요구르트가 치료약?

심하게 우는 아기 변에서 장내 박테리아 불균형 발견

아기가 심하게 우는 것은 장 속의 박테리아 균형이 맞지 않아 그럴 수 있으므로

유산균 요구르트를 먹이면 치료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학 휴스턴병원의 제이 로드 교수 팀은 잘 우는 아기와 얌전한 아기

각 18명의 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잘 우는 아기에서만 클렙시엘라 계열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로드 교수는 “이 세균이 장에서 염증성 반응을 일으켜 성인에게서 염증성 장질환

또는 과민성 대장증상이 복통을 유발하듯 아기들에게도 복통을 일으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한 잘 울지 않는 아이의 변에서만 엔테로박터, 판토에아 계열의 박테리아들이

발견됐다며 “유리한 박테리아가 없는 아기들에게서 복통이 잘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특정 박테리아가 있거나 또는 없기 때문에 복통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진은 앞으로 유산균을 함유한 요구르트를 아기들에게 먹이는 것이 복통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드 교수는 “심하게 우는 아이들에게 유산균 요구르트를 먹여 보는 것도 시도해

볼만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소아과저널(Journal of Pediatrics)’ 온라인판에 23일 실렸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5일 보도했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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