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전 난소 제거하면 폐암 위험 2배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가 폐암 위험 높여

의학적 개입에 따라 예정보다 일찍 폐경이 된 여성은 폐암 위험이 2배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변화가 폐암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의 아니타 쿠쉭 교수 팀은 캐나다의 18개 병원으로부터 여성

폐암 환자 422명과 비교 그룹 577명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주거지 경력, 직업상 노출,

의료와 흡연 경력, 월경과 임신 경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자연적으로 폐경이 온 여성과 비교했을 때 수술 때문에 폐경을 겪은 여성은

폐암 위험이 2배 높았다. 폐암 위험은 특히 난소 제거 수술 때문에 비자연적 폐경을

맞은 여성들에서 더 높았다. 이 연구에서 자연적으로 폐경이 맞은 평균 나이는 50세였으며

비자연적인 폐경을 맞은 나이 평균은 43세였다.

이 연구에서 중요한 점은 모든 대상자의 흡연 경력을 조사했다는 것이다. 흡연은

폐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일반적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다. 쿠쉭 교수는 “흡연이 폐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지만 담배 발암물질의 충격이

다른 원인 때문에 더 커질 수 있으며 여성의 호르몬 변화가 그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1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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