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지수 극복 비법은?

쾌적한 환경유지, 상대방 배려하는 마음 중요

장마전선이

남동쪽으로 내려가면서 23일까지는 비가 없는 후텁지근한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기상청이 21일 예보했다.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면서 후텁지근한 날씨가 되면 불쾌지수가

높아진다.

불쾌지수가 높아지면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난다.

불쾌지수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시원한 은행, 백화점 등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짜증을

유발할 수 있는 장소를 피하는 것이다.

불쾌지수는 날씨에 따라서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를 기온과 습도를 이용해서

‘(건구 온도+습구 온도)x0.72+40.6’ 공식에 따라 계산해 나온 수치를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쾌지수가 70일 때 가장 쾌적하다고 느끼고 75~80인 경우에는 절반, 80

이상인 경우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회피-전환-극복’ 단계를 거치는데

이 모두가 실패하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병이 생기는 ‘발병’ 단계가 된다. 회피는

스트레스가 가득한 현재의 상황을 일시적으로 피하는 것이다. 지하철의 답답함이

싫으면 버스나 택시를 선택하고 상사의 잔소리를 피해 담배를 피러 나간다든지 하는

행동을 말한다. 전환은 공포영화를 보거나 독서, 음악 등의 취미활동으로 스트레스

정도를 작게 전환하는 것이다. 극복은 스트레스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높은 불쾌지수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의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쾌적하고

좋은 환경을 찾는 것이다.

 

▽ 높은 불쾌지수가 갖고 오는 스트레스 줄이기

△ 쾌적한 환경에서 활동하기

불쾌지수가 높아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없애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불쾌감을 낮추는

것이다. 주변 환경이 덥고 습할수록 불쾌지수는 높아진다. 따라서 불쾌감을 낮추기

위해서는 시원하고 건조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박두흠 교수는 “덥고 습한 날씨에는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하고 햇볕이 뜨거운 낮시간에는 외출을 삼가고 쾌적한 환경에 머무르는 것이 가장

좋다”며 “더운 낮 시간 외출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은행이나 백화점 같은

시원한 장소를 찾아서 더위를 식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 예민해져 있는 마음 다스리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하기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정신과 박용천 교수는 “짜증난다고 무작정 짜증을 표출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 짜증이 나고 있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해야 해결책이

보인다”며 “짜증이 날 때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짜증을 조절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또 명상으로 몸의 긴장을 풀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등 마인드 컨트롤 하는 방법도

있다. 하버드대 심신의학 연구소 명예교수인 헤르베르트 벤슨 교수는 명상을 오랜

기간 수련한 사람, 수련한지 얼마 안된 초보자, 일반인 등 세 그룹으로 나누어 8주

동안 명상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훈련을 한 결과 명상, 요가, 복식호흡 등이 스트레스를

받아 변이를 일으키는 유전자를 다른 형태로 조절해 해소시킨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 기르기

본인이 짜증나면 상대방도 짜증나는 것은 당연. 박두흠 교수는 “모두가 짜증나는

덥고 습한 날씨에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배려심을

기르기 위한 방법으로 한 번 더 생각하는 여유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템포를 늦추라는 것.

박 교수는 “‘참을 인(忍)이 세 개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이 있듯이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고 현재 짜증나는 상황을 참고 넘길 수 있는 배려심이 필요하다”며 “상대방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잠시 밖에 나갔다 오거나 대화를 다음날로 미루고 수면을 취하는

등의 방법이 좋다”고 말했다.

△ 운동으로 체력 기르기

인간의 몸이 잘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 있다. 한국 사람의 경우는 봄, 가을의

날씨가 생활하기에 적절하다. 그러나 인간의 몸이 적응하기 좋은 환경에서 벗어나게

되면 스트레스가 된다. 덥고 습한 날씨에는 조금만 걸어도 몸이 지치기 쉽고 이는

결국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 극한 환경에 빠지더라도 견뎌낼

수 있도록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력을 강하게 하는 것이 좋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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