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품의약국, 골다공증 예방약 승인

노바티스의 ‘아클라스타’, 1회 주사로 2년간 골밀도 증가

골다공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주사제 ‘아클라스타’가 골다공증 예방약으로도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이 약의 발매사인 노바티스가 14일 밝혔다.

아클라스타는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의 1년 1회 주사요법 치료제로 이미 미국,

유럽, 한국을 포함한 80개국에서 승인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2007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아 한국노바티스가 판매 중이다.

미 FDA는 이번에 1년 1회 주사의 골다공증 치료제로뿐 아니라 2년에 한번 주사를

맞아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약으로도 아클라스타를 승인했다.

FDA의 이번 승인은 낮은 골밀도를 보이는 폐경 후 골감소증 환자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아클라스타가 1회 주사로 2년간 골밀도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사소한 충격에도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골격계 질환으로 미국의 경우

남녀를 합친 골다공증 환자는 100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골감소증은 골다공증으로

발전될 위험이 크며, 미국 내 골감소증 여성 환자는 약 2200만 명이나 된다.

한국의 경우도 대한골대사학회가 작년 전국 여성을 대상으로 골밀도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북 정읍의 50세 이상 여성 34%가 골감소증 환자였다. 또한 울산의

경우 49~54세 폐경기 여성 중 요추부와 대퇴골에서 골감소증이 나타난 경우는 각각

31% 24%를 기록했다.  

노바티스 개발부의 트레버 문텔 박사는 “이번 FDA 승인은 골밀도가 낮은 여성들에게

1회 주사로 2년 동안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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