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 어린이, 외롭고 우울하다

미 연구 “유치원 때부터 부정적 감정”

통통하거나 뚱뚱한 어린이는 적어도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외롭고 우울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 대 사라 게이블 교수 팀은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아 장기연구-유치원생 코호트 연구(ECLS-K)’를 분석해 체중과 아이들의

사회, 행동적인 성장과의 관계를 비교했다.

게이블 교수는 “유치원 때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과체중이나 비만인 아이들은

모두 우울하고 외로움을 탔으며 부정적 감정이 악화되는 성향을 보였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는 “특히 조사기간 동안 계속 과체중이었거나 이에 근접했던 여자 아이는

자존감이 적었고 긍정적인 사회관계가 서툴렀으며 문제행동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보통 어린이보다 덩치가 큰 아이는 체질량지수(BMI)가 과체중에

이르는 지점의 95% 정도에서 사회적, 행동적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이블은

“어린이의 체중에 따른 효과적인 관리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과 학술지 ‘발달과학(Developmental Science)’에 소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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