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 유전자, 비만도 유발

비만 관련 유전자로는 세 번째

알코올 중독과 관계 깊은 유전자가 비만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만

관련 유전자로는 세 번째 발견이다.

미국 예시바 대학교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공중보건학과 로버트 카플란 교수

팀은 34개 연구소와 함께 45~76세 3만1000명을 대상으로 유전자와 체질량지수(BMI)를

분석해 새 비만관련 유전자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인간유전체 조각 200만개 이상을 분석, NRXN3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비만이 될 확률이 10~15% 높아진다는 것을 알아냈다. NRXN3 유전자 변이는 알코올

중독, 코카인 등의 약물 중독과 관련된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

카플란 교수는 “비만은 음식, 운동, 대사량 등 다양한 원인의 영향을 받는다”며

“비만에 일부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 중 하나를 발견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비만이 유전적 영향이 크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관련된 특정 유전자를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며 “언젠가는 비만 유전자를 통해 비만 확률을 미리 알아내고 적합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추천해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26일 온라인 국제저널 ‘공공과학도서관-유전학(PLoS-Genetics)’에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같은 날 보도했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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