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심볼 파라 포셋, 암투병 중 사망

마이클 잭슨과 같은 날에…항문암 간으로 전이돼

‘미녀 삼총사’의 여주인공 등으로 전세계 남성들의 시선을 빼앗은 왕년의 할리우드

섹스 심벌 파라 포셋이 마이클 잭슨과 같은 날인 25일 암 투병 중 사망했다. 그녀는

암 투병 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 모니카의 세인트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5일 오전 9시 30분경 숨을 거뒀다고 미국 방송 폭스뉴스 등이 전했다.

그녀의 임종은 오랜 연인이자 그녀와 결혼 준비까지 하고 있던 영화배우 라이언

오닐과 몇몇 지인이 지킨 것으로 보도됐다.

포셋은 2006년 항문암 진단을 받은 뒤 호전되는 듯 했으나 2007년 다시 암이 간으로

전이되면서 독일 등에서 치료를 받으며 투병생활을 해왔다.

항문암은 60세를 전후해 진단되는 드문 암이다. 한국의 경우 전체 암의 0.1%를

차지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과거보다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로, 2007년 1년간 4,650명이

진단을 받고 690명이 사망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조금

더 높다.

항문암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항문암은 외부에서 관찰하기 쉬운 부위이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항문과 직장에서의 출혈, 항문의 이물감, 배변이

어려워지거나 또는 잦아지는 것, 예전보다 변이 가늘어지고 항문 주위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 등이다.

항문암은 간으로 전이가 잘 된다. 항문암이 간에 전이된 시기를 4기, 즉 가장

많이 진행된 상태로 분류한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외과 이석환 교수는 “간으로

혈액이 지나가기 때문에 간으로 전이가 잘 되는 것”이라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발병률이 높은 것은 항문암이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간 전이는 실제로 직장암 환자의 가장 큰 사망 원인 중 하나다. 그렇지만 간에

전이 되었어도 수술 등으로 암을 절제할 수 있으면 20~40%의 경우에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다. 수술로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는 항암화학요법 뒤 간 절제술이 가능한

경우에는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으나 5년 생존률은 5% 미만이다.

김나현 기자 fant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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