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기능 가장 활발한 시간은 9시

아침형 인간 오전 9시, 저녁형은 오후 9시에 최고

아침형 인간이냐 저녁형 인간이냐에 따라 뇌기능이 발휘되는 과정도 현저히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앨버타 대학 체육교육 및 레크리에이션 학부 소속 신경과학자들은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의 뇌 활동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연구 대상자에게 평소 생활패턴과

습관을 물은 뒤 아침형, 저녁형 인간으로 나눴다. 이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

활동을 촬영하면서 뇌의 명령에 따른 근육의 움직임과 척수-뇌 연락의 민감성 등을

시간대별로 측정했다.

그 결과 아침형 인간의 뇌는 특정 자극에 대해 오전 9시에 가장 민감하고 낮 시간을

거치면서 점점 그 정도가 낮아지는 반면 저녁형 인간은 정반대로 오후 9시에 가장

민감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연구진은 저녁형 인간의 신체적인 능력이 낮 시간을 지나면서 점차 강해지지만

아침형 인간도 낮 시간에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형이든 발휘할

수 있는 힘의 최대치는 비슷하다고 밝혔다. 두 그룹 모두 자극에 대한 척수-뇌 경로

민감도는 낮에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람의 특성에 따라 신경계 기능이 달리 나타난다는 점을 보여 주는

연구”라며 “신경계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능력이 최대한으로 발휘될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물학적 리듬 저널(Journal of Biological Rhythms)’ 6월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트 사이언스 데일리,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3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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