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은 오른쪽 귀에 말해야 효과 좋아

왼쪽 뇌로 정보 전달돼 더 효과적으로 처리

부탁할 일이 있으면 오른쪽 귀에 대고 말해야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른쪽 귀가 들은 내용을 뇌가 더 잘 처리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치기 좋다는 의미다.

이탈리아 가브리엘레 다눈치오 대학의 루카 토마시, 다니엘 마조리 교수 팀은

시끄러운 클럽 안에서 176명에게 간단한 실험을 했다. 오른쪽 또는 왼쪽 귀에 대고

“담배 한 개피만 달라”고 부탁한 것. 그 결과 오른쪽 귀에 대고 얘기했을 때 더

쉽게 담배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연구진이 시끄러운 클럽 안에서 사람들이 대화하는 것을 관찰한 결과

286명 중 72%는 듣는 사람의 오른 편에서 얘기했으며 클럽 안 사람들에게 조용히

다가가 웅얼거렸을 때 160명 중 58%가 다시 듣기 위해 오른쪽 귀를 내밀었다.

연구진은 “오른쪽 귀로 들은 내용은 왼쪽 뇌가 처리하는데, 왼쪽 뇌는 오른쪽

뇌보다 더 논리적이고 언어 정보를 잘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독일 학술지 ‘자연과학(Naturwissenschaften)’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이 23일 보도했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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