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늘었지만 대부분 교포

5월 41% 늘어나…목표 조기달성 가능

외국인 환자에 대한 알선 및 유인 행위를 등록 사업자에 한해 지난 5월1일부터

허용한 뒤 한 달 동안 외국인 환자 유치 성적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가 늘어났다고

보건복지가족부가 22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외국인 환자 1061명이 국내 의료 기관을 이용해

작년 5월의 751명보다 41.3%가 늘어났다. 복지부는 “올 한해 목표인 5만 명을 조기

달성할 것 같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 자료는 또한 올해 1~4월 외국인 환자 진료 실적을 제출한 21개 의료 기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환자 숫자는 9075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6872명보다 32.1%

늘었다고 밝혔다.

외국인 환자의 국적은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중국, 일본, 캐나다, 러시아,

몽골, 아랍국가, 독일 순이었다. 아랍 국가와 러시아 국적 환자 숫자는 적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7%, 96% 늘어났다. 미국인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에 복지부

관계자는 “대부분 재미 교포”라고 밝혔다.

이들이 주로 찾은 진료과는 국제진료소 안의 가정의학과(15%), 내과(14%), 건강검진센터(10%)

순이었다. 건강검진센터, 산부인과, 안과, 치과 등을 찾은 외국인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과연 수익 발생시킬 수 있을까” 우려도

6월15일 현재 해외 환자 유치 사업을 하겠다고 복지부에 등록한 의료기관은 모두

277곳이며, 서울이 178곳으로 가장 많고 부산 48곳 등이었다. 의료기관별로는 △대학

산하 종합전문병원 10곳 △종합병원 15곳 △일반 병원 24곳 △의원 161곳 △치과

병의원 42곳 △한방 병의원 23곳 △요양병원 2곳 등이다.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자로 등록한 업체는 모두 26곳으로 △서울 18곳 △경기

4곳 △대구 2곳 △대전 1곳 △제주 1곳 등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은 이제 발걸음을 띈 상황인데도 사회

전반적으로 과도한 기대와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과도한 우려’에

대해 이 관계자는 “과연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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