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가 전립샘 질환 예방

진통제 매일 복용한 남성, 전립샘비대증 절반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를 정기적으로 먹으면

전립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 주의 메이요클리닉 전염병학과의 제니퍼 사우버 박사 팀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 진통제(NSAID)를 매일 복용한 남자들에게서 전립샘 비대증이 절반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들 남성에게는 전립샘 특이항원 검사(PSA) 수치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샘 특이항원 검사는 혈액 검사로 전립샘암을 조기 진단하는

방법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위험도가 낮다.

미국 로체스터대학병원 비뇨기과 에릭 싱어 박사의 연구 결과 역시 아세트아미노펜을

매일 먹은 남자들에게서 전립샘 특이항원 검사 수치가 1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버와 싱어 박사 모두 진통제가 어떻게 전립샘암이나 다른 비뇨기 질환을 예방하는지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항염증 성분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사우버 박사는 “다른 이유로 진통제를 먹은 남자들에게서 비뇨기 질환이 적은

것을 확인했다”며 “진통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됐으며

건강웹진 헬스데이가 20일 보도했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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