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모양만 보고 사면 눈 망친다

기능 무시하고 스타일만 중시하는 사람 더 많아

선글라스는 강한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쓰는 것이지만, 막상 사람들이 선글라스를

살 때는 이러한 기능보다는 모양과 색깔 등 외향적인 면을 더 중시한다고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21일 보도했다.

미국 검안사협회는 2008년 5월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선글라스를 고를 때 어떤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스타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에 대해 검안사협회의 그레고리 굿 대변인은 “눈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백내장, 각막의 퇴화 같은 문제가 일어날 수 있으며, 눈에 비정상적인 종양이 생기고

눈이 햇볕에 타는 장애도 일어날 수 있다”며 “선글라스를 살 때는 이런 기능성을

먼저 검토한 뒤 스타일을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야외활동을 할 때는 자외선을 막아주는 질 좋은 선글라스를 쓰고 넓은

테 모자를 쓰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도 시판되고

있다. 미국 검안사협회는 이와 함께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방법을 발표했다.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방법

△흐린 날과 겨울에도 자외선 차단 안경을 착용한다.

△자외선 A와 B는 99~100%, 가시광선은 75~90%를 차단하는 선글라스 또는 콘택트렌즈를

선택한다.

△선글라스 렌즈는 일그러짐이나 결함이 없는 것을 고른다.

△선글라스 렌즈의 색은 회색이 가장 좋다. 회색 렌즈는 사물의 색깔을 왜곡하지

않으며 빛의 강도를 줄여 주기 때문이다.

△눈 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시력 검사를 받는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특히 자외선 차단 안경을 써야 한다. 어른보다 태양 아래

있는 시간이 더 많아 눈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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