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제 섭취하면 노인실명 예방

노인성 황반변성 속도 늦어지는 현상 관찰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노인의 시력 저하 속도가 늦춰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퀸스대 시력과 혈관 과학센터의 우샤 차크라바시 교수 팀은 과일과 채소 속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이 노인성 황반변성으로 인한 실명을 지연시킬 수 있는지를

임상시험 했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망막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에 문제가 생겨 빛과 형상을

전기신호로 바꿔 뇌에 전달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실명에 이르는 난치성 질환이다.

노인 실명의 주요 원인인 노인성 황반변성은 최근 국내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연구 팀은 노인성 황반변성 초기 증세를 가진 평균 나이 77세의 노인 400명 중

절반에게는 카로티노이드라는 항산화성분을 포함한 식이보충제인 CARMA(Caroteneoids

and Co-antioxidants in Age-related Maculopathy)를 주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가짜약(플라시보)을

줬다.

그 결과 노인성 황반변성 증세가 초기에서 말기로 넘어가는 시간이 항산화 성분을

많이 섭취한 노인들에게는 가짜약 그룹보다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크라바시 교수는 “이 연구는 항산화 성분이 노인의 실명을 예방한다는 것을

입증한 첫 번째 임상시험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방송 BBC, 일간지 텔레그라프 인터넷판 등이 19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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