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아 몸움직임 보면 장래지능 알수있다

정상적인 자세 많이 취할수록 장래 지능 정상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조산아의 몸동작을 관찰함으로써 아이의 장래 지능을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몸동작을 봄으로써 뇌가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아기의 움직임은 신경계 손상으로 일어나는 신체장애인 뇌성마비의 위험이 있을지

가늠하는데 단서로 이용돼 왔다.

호주국립대학교 필리파 부처 교수 팀은 임신 33주 이하로 태어난 조산아 65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생후 11~16주가 됐을 때 얼마나 정상적인 자세를 많이 취하는지

횟수를 5분 단위로 관찰했다.

특히 눈여겨본 자세는 한 손의 손가락들을 각기 다른 방향으로 가리킬 수 있는지(이는

아기가 손가락을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음을 뜻한다), 또는 머리를 옆으로 떨어뜨리지

않고 곧추 세워 누울 수 있는지(이는 머리가 상대적으로 무겁기 때문에 아기들에게

어려운 자세다) 등이었다.

아기들이 7~11세가 됐을 때 연구진은 이들의 지능을 검사했다. 정상적인 자세를

한번 이하로밖에 취하지 못한 아기들 중 16명은 IQ가 평균 100 이하였다. 반면 정상적인

자세를 두 번 이상 취했던 아기들의 60%는 IQ가 100 이상이었다.

부처 교수는 “조산아의 특정 자세를 확인함으로써 뇌 발달이 건강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아니면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아동 심리 및 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Child Psychology and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온라인 판

등이 16일 보도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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