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도 외식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약 없이 당뇨병 이겨내기’가 권하는 외식 요령

외식은

맛있지만 짜고 자극적이고 기름진 경우가 많다. 식당마다 맛으로 승부하다 보니 고열량에

영양소는 한쪽으로 쏠리고, 짜게 양념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까닭이다.

이래서 당뇨병 환자들은 외식에 움츠러들기 쉽다. 그러나 뺄 것은 빼고 추가할

것은 추가해 달라고 요구하면 당뇨병 환자도 외식을 즐길 수 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닐 버나드 박사는 최근 출간한 ‘약 없이 당뇨병 이겨내기’(조윤 커뮤니케이션 펴냄)에서

당뇨병 환자가 외식을 즐기는 요령을 소개했다.

당당히 요구해야 외식 먹을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외식에서 제1 원칙은 ‘당당히 요구하라’는 것이다. 해로운 재료나

성분은 빼달라고 하면 된다. 치즈나 고기를 빼달라고 말하지 않고 음식이 나온 뒤

일일이 제거해 봐야 이미 기름기는 음식에 다 배어 있고 음식 맛도 떨어진다.

제2 원칙은 굶주린 채로 식당에 도착하지 말라는 것. 배 고프면 유혹에 약해진다.

허기가 지기 전에 뭔가를 조금 먹으면 제 정신으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 중국 식당 – 채소 춘권이나 두부 요리

중국 음식은 거의 모든 음식에 기름을 많이 쓴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에게 권할

만한 식당은 아니다. 불가피하게 중국 식당에 들어갔다면 고기 요리 대신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동물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은 적은 두부 요리를 주문한다. 완두콩, 브로콜리,

시금치 같은 채소를 주 재료로 쓴 요리도 좋다.

▽ 일본 식당 – 신선한 초밥과 해초

일본 음식은 한식과 함께 당뇨 환자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다. 열량과 지방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신선한 초밥, 된장국, 샐러드, 해초 같은 메뉴 모두가 당뇨 환자

식단으로 잘 맞는다.

▽ 태국-베트남 식당 – 쌀국수와 채소

생숙주가 가득 들어가는 베트남 쌀국수는 당뇨 환자에 딱 맞는 메뉴. 당뇨 환자에게는

소화가 잘되도록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이 좋은데, 숙주에는 식이섬유가 많다.

▽ 패스트푸드점 – 식물성 버거와 샐러드

고열량, 고지방, 고염분의 패스트푸드는 당연히 금기사항이다. 그러나 꼭 가야

한다면 지방 함량이 낮은 식물성 버거, 또는 콩이나 방울 토마토, 야채가 들어간

샐러드를 먹도록 한다.

▽ 이태리 식당 – 토마토 피자와 구운 브로콜리

이태리 식당에서는 토마토가 들어간 음식을 시키면 좋다. 토마토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 성분이 당뇨병을 예방하기 때문. 토마토 피자나 토마토 수프인 미네스트로,

토마토 스파게티인 마리나라 등이 추천 메뉴. 덩어리 야채나 구운 브로콜리, 삶은

시금치를 곁들여 먹으면 좋고 주문하기 전에 “치즈를 넣지 말라”고 미리 요구한다.

▽ 인도 식당 – 야채카레

인도 음식은 기름과 유제품을 많이 쓰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

인도 음식점에서 최선의 선택은 기름을 최소한으로 사용한 야채카레에 쌀밥과 수프를

먹는 것이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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