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후 다리 붓는 증세에 혼동많아

정맥질환을 림프부종과 혼동해 치료중단도

암 치료 후 다리가 붓는 경우 대부분 림프부종으로 간주하여 치료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빠른 치료가 필요한 정맥질환으로

혈전이 생겼거나 혈관이 막혀서 하지 부종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완화의학과 염창환 교수 팀은 2008년 9월부터 6개월

동안 암 치료 후 생긴 하지부종으로 내원한 환자 62명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시행했다.

이 결과 실제 림프부종 환자는 38명, 정맥혈관 질환이 16명으로 나타났다.

또 정맥혈관 질환 환자 16명 중 7명은 암의 재발로 인해서 부종이 생긴 것으로

드러나 혈전에 의해 부종이 발생한 경우에는 반드시 암의 재발도 의심해야 한다.

림프부종은 만성질환으로 응급을 요하지는 않지만 정맥혈관 질환은 빨리 치료

받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등 생명에 위험을 가져 올 수 있어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림프부종은 팔 다리에 뻐근함과 압박감, 쿡쿡 쑤시는 느낌 등의 증상이 있으며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완치되는 병이 아니라 평생

관리해야 하는 일종의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정맥혈전이나 혈관이 좁아져 발생한 부종의 경우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여러 가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폐색전과 같은 응급상황을 유발하여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치료는 막힌 혈전을 제거하고 혈관이 좁아져 있는 경우 이를

넓힌다. 그리고 부종이 재발 되지 않도록 항혈전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한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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