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두번 생선 먹으면 노인성 눈질환 예방

저탄수화물 음식과 함께 먹으면 위험 절반

일주일에 두 번 생선을 먹으면 노화에 따른 눈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 대학교 연구진은 30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식습관을 묻고 그 뒤

8년간 눈 질환 발병 여부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생선을 통해 오메가 3 지방산을

풍부하게 섭취한 사람들은 노인황반변성에 25% 정도 덜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황반변성은 노화에 따라 눈의 황반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시력이 약화되거나

상실되는 질환이다. 보통 50∼60대에 나타나며, 한국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10% 이상이 이 질병을 앓고 있다. 연구진은 연어, 참치 등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이

노인황반변성을 막는 중요한 영양소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먹으면서 또한 약 형태로 비타민 C와

E, 베타-카로틴과 같은 항산화물질, 식물과 과일에서 추출한 비타민 A 등을 먹는

것은 노인황반변성 증세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노인의 절반 정도가

이런 약들을 먹고 있었으며 이들이 이 눈병에 걸릴 위험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0% 정도나 높았다.  

연구진은 또한 도정하지 않은 곡물로 만든 통곡물 빵이 이 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빵 종류를 흰빵에서 통곡물 빵으로 바꾸면 노인황반변성의

진전이 늦어져 5년간 이 눈병에 걸릴 위험이 8% 낮아졌다.

연구진은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탄수화물 함량이 낮은 음식과 함께

먹는 식습관을 갖추면 노인황반변성의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안과학 저널(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의 온라인 판이 9일 보도했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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