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 수술법 등 26개 과제 검증 시작

보건연, 논란많은 약품-의료에 대한 심사 개시

태반주사와 글루코사민의 효과, 라식이나 라섹 같은 근시교정술의

안전성 등 널리 알려졌지만 효과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을 빚어온 의약품과 수술법

등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시작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건연)은 6일 올 한해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연구 주제 가운데 △인플루엔자 백신 △태반주사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등 논란을 빚었던 의약품의 효과에 대해 임상전문의와 근거중심전문가 및 약물전문가

등이 분과위원회를 조직해 효과 검증 작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건연은 의약품과 의료기술 등의 유효성, 안전성, 경제성을

평가해 건강보험제도상의 적용 근거를 만들기 위해 올해 설립된 기관이다. 보건연은

최근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심장수술법에 대한 검증도 곧 관련위원회를 소집해 검증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연이 정한 연구 주제는 모두 26개로 치료에 관한 부분이

59%로 가장 많고, 보건의료 시스템 18%, 진단 11%, 질병 경과 7%, 소아질환 7% 등이다.

허대석 연구원장은 “널리 행해지고 있지만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혼란을 일으키는 의료 문제에 대해 국가가 나서 근거를 마련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키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연이 올해 수행할 26개 연구 주제는 다음과 같다.

 

수요조사 결과 선정된 연구주제

▽한국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의 질병부담 및 백신의 효과 분석

▽암환자 증상완화를 위한 방사선 치료의 적정 이용

▽조기위암에서 내시경적 점막절제술의 유효성 및 안전성

▽골관절염환자에서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의 효과

▽근시교정술(라식,라섹 등) 안전성 연구

▽만성 요통에 주사치료의 통증감소 효과

▽태반주사의 효과와 안전성 평가

▽항우울제 약물치료의 성공을 위한 요인분석 및 경제성 평가

▽고지혈증환자의 지질저하제 치료 현황 파악과 적정 진료지침

개발

▽원발부위불명 전이암의 진료지침 개발

▽당뇨병환자에서 심혈관계질환 발생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의

효과

▽뇌졸중 후 치매의 조기진단 및 치료방안 연구

▽호중구 감소성 발열의 예방 및 치료 지침

▽장기 이식 환자의 적절한 예방적 항생제 사용

▽심근경색증 치료에서 약물방출 스텐트(DES)와 금속 스텐트(BMS)의

비교연구

▽근거중심 골다공증의 진단 및 치료지침 개발

▽산후 과다출혈에 대한 자궁동맥색전술의 유효성과 적정운영방안

▽기능성 위장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

▽경증 우울증의 자가 치료법의 효과 평가

 

근거중심 보건의료확립을 위한 연구주제

▽근거 중심의 진료에 맞는 한국적인 보건의료 의사결정을

위한 방법론 연구

▽국가 보건의료 질 지표의 개념 정립 및 체계화

▽한국의료현황분석-근거와 실제 진료간의 차이

▽실용임상연구수행을 위한 기반구축방안

▽성과 확산 정보 센터 구축 연구

 

사회적 쟁점을 해결하기위한 공익적 임상연구 주제

▽고가의 일회용 치료재료의 재사용원칙에 관한 연구

▽종합적 대동맥근부 및 판막 성형술(CARVAR)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한 연구

 

    이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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