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소년, 호르몬 탓 심장 나빠질수 있다

알도스테론 증가 때문…비만 소녀엔 없는 현상

비만인 10대 남자는 혈압이 정상이어도 알도스테론 호르몬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심장이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대학 의대 다얄 라자 교수 팀은 15~17세 청소년 126명을 대상으로

비만도, 혈압, 호르몬, 심장 상태 등을 검사해 비만과 심장손상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인 남자 아이들은 알도스테론 호르몬 수치가 높았으며 그 영향으로

심장이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도스테론 호르몬은 나트륨 배출을 억제해 혈액

중 수분이 높아지도록 하면서 혈압을 높인다. 연구진은 알도스테론 호르몬이 심장

근육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섬유조직을 만들어 심장 벽을 두껍게 하고 혈액을 뿜어내는

심실의 비대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10대 비만 소녀에게선 알도스테론 호르몬 수치나 심장 손상에서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심장을 보호해 주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라자 교수는 “연구 결과로 미루어 볼 때 비만인 남자 아이들은 혈압이 정상이라도

알도스테론 호르몬 검사를 받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심혈관 질환 가족력이

있는 아이들은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 내분비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Clinical Endocrinologists)’

18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5일 보도했다.

 

김나현 기자 fant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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