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선생님이고 솔약국집은 아저씨?”

서울시약사회, K-TV 드라마에 항의 서한

KBS 2TV가 방영 중인 ‘솔약국집 아들들’ 드라마에서 극중 인물들이 의사는 “선생님”이라

부르고 약사는 “아저씨”라고 부르는 데 대해 약사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서울시약사회는 4일 이 주말 드라마에서의 호칭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현하는

항의 공문을 제작진 앞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약사회 관계자는 “방송이 사회적 순기능을 하느냐 혹은 역기능을 하느냐에 따라

드라마에서 묘사한 대상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도 하고 무지몽매한

사람으로 몰아넣기도 한다”며 약사를 ‘아저씨’라고 호칭한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약사회는 “이를 보고 듣고 배운 어린이들은 마치 이것이 당연한 듯 그대로 모방하고

행동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약사회는 항의 공문에서 “의사는 ‘선생님’으로 부르고, 약사는 ‘아저씨’라

부르는 것은 국민 화합 차원에도 맞지 않으며, 골목골목 주민 건강을 사수하는 약사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공영성을 대표하고 있는 방송사라면 더욱 더 프로그램

제작과 방영에 있어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드라마에서 약사가 어떤 호칭으로 불리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약사회의 한 관계자는

“‘약사님’이나 ‘약사 선생님’으로 불리길 원한다”고 대답했다.

    이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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